성균관 스캔들의 구용하
뿌리깊은 나무의 젊은 이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강마루
늑대소년의 철수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군함도의 박무영
아스달 연대기의 은섬/사야
승리호의 태호
그리고 빈센조
송중기씨의 연기력은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동세대에서 손꼽힐 연기력에 훌륭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빈센조를 무척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송중기씨의 연기를 보며 과거의 작품들이 생각나서 되집어 보다 발견한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는 늘 만화의 주인공 같은 역활을 맡습니다. 성균관 스캔들부터 빈센조까지 소년 만화의 주인공 느낌의 배역들이 주를 이룹니다. 잘못되지 않는 역활, 항상 역활에 어떤 설명과 사연이 부연되어 있는 군더더기 없는 캐릭터가 주를 이룹니다.
성균관 스캔들로 같이 주목받았던 유아인씨가 반항아적 이미지를 이용해서 다양한 폭의 연기에 도전하고 어딘가 생각이 남는 역활들을 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인정받고 있다면, 송중기씨는 그 작품의 캐릭터와 멋진 장면으로 기억되지 그 내용으로 기억에 남는 역활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네~ 를 읊조리는 송중기나 밀회에서의 격정적인 모습의 송중기, 영화 변호사에서 국가가 곧 국민입니다 라고 외치는 송중기는 아직 상상되지 않습니다.
빈센조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이미 충분한 커리어를 쌓아 온 송중기씨의 다음 작품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