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룸버그의 기사에 따르면 트위터와 클럽하우스가 인수 합병을 위한 미팅을 가지다 결렬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성장세가 한풀 꺽였지만 그래도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클럽하우스를 9분기 연속 흑자로 선방중인 트위터가 인수하겠다는 점은 이해갑니다. 새로운 다만 협상중인 금액이 4천억달러, 한화로 약 4조원 이라는 것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클럽하우스가 뜨겁다는 건 납득됩니다. 계속 화제중이고 이슈를 몰고다니는 중이고 사용자도 유입도 이전보다 적지만 지속적으로 유입중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을 이어주는 유용한 SNS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점도 만만치 않게 있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것만 몇가지 꼽아보자면
1. GMO 사태때 촉발된 엄청난 성장세는 없습니다.
2. 안드로이드 버젼을 아직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3. iOS에서도 모든 기기에 대응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4. 안정적인 서비스 수준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5. 유사한 앱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6. 미중사이에 껴있는 agora 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와의 인수합병을 거절하고 4조원 수준으로 맞춰진 벨류에이션에 따라 자금을 조달하고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4조원 이상의 어떤 큰 그림,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만약에 쫄보인 저는 4조원( 더 적더라도 )이면 바로 수락했을겁니다.
4조원의 거절한 클럽하우스의 큰 그림, 가치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