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130만명 분량의 개인정보유출

이전에 4조원의 가치가 있을까? 이야기 했던 클럽하우스에 악재가 터졌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인데요.

클럽하우스 고객정보 유출 엑셀 캡쳐
클럽하우스 고객정보 유출 엑셀 캡쳐

대략 130만명분의 개인자료를 담은 SQL 파일이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클럽하우스 측은 아직 답변을 내어놓고 있지 않은 상태이고 해당 사건은 링크드인/페이스북 등의 개인정보 해킹 사건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유출된 내용에 결제와 관련된 내용은 없는 상태입니다. 최근에 기부 기능을 베타버젼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런 정보가 함께 유출되었다면 아찔 할 뻔했습니다.
관련인들의 분석에 따르면 프로필 이미지/ID/연결된 SNS/초대한 사람 정도가 SQL상에 담겨져있다고 합니다.

SNS관련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건 사용자의 정보가 여러 형태의 소셜 해킹에 노출되었다는 것이 문제점입니다. 가짜 계정을 진짜 계정인 척, 혹은 진짜 계정을 해킹해서 여러 용도로 악용할 소지가 있습니다.
앞으로 메신져에게 개인을 사칭하며 지인들에게 금품을 요구 하는 사례가 늘어 날 수도 있겠네요.

이 글을 보시거든 사용하시는 SNS에 패스워드들을 귀찮더라도 한 번씩 업데이트 하시고 2FA 기능(OTP나 문자 인증) 기능이 있으면 가급적 켜두고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우리의 개인정보는 공공재(?)라고 반쯤 포기하고 있었고, 당장 눈앞의 큰 피해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보안 및 기술 관련하여 어떤식으로 대응 하느냐에 따라 클럽하우스의 가치를 ( 특히 기술적 이슈에 대응하는 능력 ) 재평가하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 같습니다.

클럽하우스는 4조원의 가치가 있을까?

클럽하우스는 4조원의 가치가 있을까?

볼룸버그기사에 따르면 트위터클럽하우스가 인수 합병을 위한 미팅을 가지다 결렬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성장세가 한풀 꺽였지만 그래도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클럽하우스를 9분기 연속 흑자로 선방중인 트위터가 인수하겠다는 점은 이해갑니다. 새로운 다만 협상중인 금액이 4천억달러, 한화로 약 4조원 이라는 것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클럽하우스가 뜨겁다는 건 납득됩니다. 계속 화제중이고 이슈를 몰고다니는 중이고 사용자도 유입도 이전보다 적지만 지속적으로 유입중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을 이어주는 유용한 SNS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점도 만만치 않게 있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것만 몇가지 꼽아보자면

1. GMO 사태때 촉발된 엄청난 성장세는 없습니다.
2. 안드로이드 버젼을 아직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3. iOS에서도 모든 기기에 대응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4. 안정적인 서비스 수준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5. 유사한 앱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6. 미중사이에 껴있는 agora 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와의 인수합병을 거절하고 4조원 수준으로 맞춰진 벨류에이션에 따라 자금을 조달하고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4조원 이상의 어떤 큰 그림,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만약에 쫄보인 저는 4조원( 더 적더라도 )이면 바로 수락했을겁니다.

4조원의 거절한 클럽하우스의 큰 그림, 가치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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