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부산분들이 서울에서 밀면을 먹을 수 있는 곳들을 자꾸만 찾으시고, 부산이 관광지로 주목 받으면서 부산에서 밀면을 드시고 오신분들이 서울에서 밀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을 계속 문의하셔서 개인 경험에 비추어 3군데를 추려보았습니다.
기준은 맛의 퀄리티보다는 가장 부산 현지 느낌에 가까운 밀면 스타일들을 골랐습니다. 서울에 있는 밀면집들이 종종있지만 부산의 그 맛은 나지 않는 곳들이 대부분이여서 개중에 가장 부산 느낌이 나는 곳으로 골랐습니다.
서울에서 밀면 먹을 곳 1. 유명 브랜드 밀면
부산에서 늘 손꼽히는 춘하추동밀면이 서울에 두곳의 직영점을 두고 있습니다.
논현직영점은 도산공원사거리 근처에, 대치직영점은 포스코사거리 근처에 있습니다.
서울에서 밀면 먹을 곳 2. 완당집도 있습니다.
신촌의 약국거리 진입로에 부산완당밀면 이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분식 완당을 전문으로 합니다. 분식 완당 자체가 이제는 부산의 향토음식처럼 자리 잡아서(ex 18번완당집) 부산에서 드시고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이 가게가 그 맛을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가게이름에 부산완당밀면을 붙인 것 처럼 밀면도 부산식입니다. 아마 대학가에 올라온 부산분들을 타게팅한 것이 아닐까요?
서울에서 밀면 먹을 곳 3. 돼지국밥과 밀면
하동진이라는 부산식 돼지국밥집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에는 신당과 행당에 한 곳씩 있습니다. 밀면도 함께 파는데 전형적인 부산의 시장통 술안주 메뉴입니다. 점심에는 해장으로 밀면, 저녁에는 뜨끈한돼지국밥에 쇠주한잔~ 하는 그 느낌 그대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독특한 밀면?
이외에도 고기집들 중에 제주산방 계열의 고기집들이 있습니다. 제주도 산방식당을 프랜차이즈화 한 곳인데요, 이곳이 부산 밀면을 제주식으로 재해석한 (고기국수처럼) 곳입니다. 이런 곳중에 가야밀면과 또 다시 제휴해서 가야밀면을 서비스하는 곳들이 종종 있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제주산방 계열의 고기집에서 제주식 밀면과 가야밀면을 골라서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의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서울에 몇 곳 있긴 합니다만, 따로 추천드리지 않은 것은 일단 제가 프랜차이즈 밀면을 즐기지 않아서 이기도 하고 몇군데는 실망을 해서 이기도 합니다. 추후에 몇군데 더 팀원들과 다녀보고 좋은 곳이 있다면 다시 포스팅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