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이후 재벌집 막내아들 이라는 작품으로 다시 호연을 펼친 송중기님에 대한 추가적인 생각.
송중기 라는 배우의 한계점
![재벌집 막내아들 OTT 로고](https://kuu.cx/wp-content/uploads/2023/06/6a1e06127aa3a822e47e01ea825ccd84-1024x576.jpeg)
변치 않은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었지만, 극을 끌고 나간다는 느낌은 진양철 회장역을 맡은 이성민 배우가 가졌다는 걸 부정하긴 어렵다.
![내 진양철이다](https://kuu.cx/wp-content/uploads/2023/06/16710971831900.jpg)
지난번 글에서도 거론한 바와 같이 이번에도 분명 조금 더 좋아진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한계를 극복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연기력이 뛰어난 여러 조연 연기자들과 합을 맞추어서 그런 부분이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부분도 있고, 역으로 그 점에서 작품 선택을 기민하게 잘 하였다는 생각도 든다.
![](https://kuu.cx/wp-content/uploads/2023/06/image_readtop_2023_2900_16726249815299109-692x1024.jpg)
여담으로 동료 배우이자 전 부인인 송혜교씨가 절묘한 타이밍에 재벌집 막내아들의 열풍을 이어 더 글로리를 OTT에 개봉하게 되었다.
더 글로리에서의 연기로 기존의 외모위주의 연기자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면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송중기 배우와의 더욱 비교되게 되었다.
서로의 한계점이 되는 이미지를 심게된 작품이 두 사람이 함께한 태양의 후예라는 점에서 참으로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여전한 경쟁력
이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극을 끌고가는 연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한 건 배우로써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적된 연기력의 한계점을 두드러지지 않도록 되려 작품에서 잘 녹여내는 시나리오를 보는 안목이야 말로 송중기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아니면 본인의 극을 끌고나기 보다는 함께 하는 배우들의 연기의 합으로 표출되는 화면이 중요하다는 어떤 연기 철학이 있는 것일까?
어느쪽이든 분명한 건 송중기 배우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다. 아직도 발전하는 중인 배우이고,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배우이자, 시선이 가게 하는 배우인 것은 분명하다.
다음 3편을 쓸 계기가 있을 때 즈음에는 또 어떤 화두와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줄 지 궁금한 배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