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터너 별세(23.05.24)

‘로큰롤 여왕’ 티나 터너의 별세 소식이 수많은 음악팬들을 슬프게 하고 있다. 향년 83세. 본명은 애나 메이 불럭.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음악계를 평정했던 그녀를 모르는 이는 흔치 않다. 미국 테네시 넛부시 출신으로 2013년엔 스위스로 국적을 옮긴 그녀는 가수, 배우, 댄서, 안무가로 이름을 떨쳤다. 

팝, 소울, 리듬 앤 블루스, 댄스, 락앤롤, 락 등 다양한 장르를 무리 없이 소화하는 ‘락앤롤의 여왕’이자 베스트 셀링 아티스트로 꼽히는 그녀는 남자가수를 압도하는 박력있고 파워넘치는 보컬과 다양하고 화려한 춤으로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960년 아이크 터너와 듀오 ‘아이크 앤 티나 터너 (Ike & Tina Turner)’를 결성해 1976년 이혼 전까지 16년간 왕성히 활동했다. 이 듀오의 히트곡으로는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원곡을 커버한 Proud Mary (1971) 그래미 어워드에서 와 A Fool in Love (1960), It’s Gonna Work Out Fine (1961), I Want to Take You Higher (1970) 등이 있다. 특히 Proud Mary 커버는 큰 성공을 거두며, 1972년엔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고의 R&B 보컬 퍼포먼스/그룹 부분으로 상을 받았다. 

1958년부터 가수활동을 한 그녀는 그래미상 수상 12회, 후보지명 13회에 달하는 열정적인 활동으로 1986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올랐고, 1991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아이크 앤 티나 터너 그룹 멤버 명의로, 2021년 솔로 명의로 두번 헌액되었다.


1975년 영화 <토미>, 1985년 영화 <매드 맥스3>, 1993년 영화 <라스트 액션 히어로>에 출연했고, <매드 맥스3>의 사운드트랙 중 하나인 ‘We Don’t Need Another Hero (Thunderdome)’가 그래미상과 골든글로브상 후보로 지명됐다. 007 골든 아이의 주제가인 Golden Eye를 부르기도 했다.
캐나다 가수 브라이언 아담스와 컬래버레이션도 했다. 곡 제목은 It’s Only Love이다.
저명한 음악잡지 <롤링 스톤>은 그녀를 100명의 위대한 아티스트 중 63위, 100명의 위대한 가수 중 17위로 꼽았고, 2005년에는 존 F. 케네디센터가 수여하는 ‘공연예술 평생공로상’(Kennedy Center Honors)를 수상했다.
아프리카를 돕고자 기획된 프로젝트 밴드 USA for Africa의 노래이자 1985년 마이클 잭슨과 라이오넬 리치가 공동 작곡, 퀸시 존스가 프로듀싱한 노래인 We Are the World의 보컬로 참여하였다.
2019년에는 티나 터너의 일생을 다룬 주크박스 뮤지컬 ‘TINA – The Tina Turner Musical’이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할 정도로 그녀의 일생은 매우 드라마틱했다.  

  대외적으로는 큰 성공을 이루었지만 86년에 발간한 자서전에 따르면 그녀는 아이크와의 결혼생활에서 이혼할때까지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어머니도 아버지한테 가정폭력을 당해서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후 2장의 앨범을 발매했지만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한다. 6년 후인 1984년 5월 29일 “Private Dancer”을 발매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Private Dancer’는 빌보드 200에서 3위, 1984년 빌보드 200 연말 차트에서 39위, 1985년 빌보드 200 연말 차트에서 5위를 기록하고 1985년 6월 5일까지 미국에서 400만 장이 팔렸다. 특히 이 앨범의 “What’s Love Got to Do with It”은 1984년 빌보드 핫 100 연말 차트에서 2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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