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여름철 제습기 추천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더위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장마 전선 외에도 이상 기후로 잦은 비가 내려 습도 높은 여름에 딱 어울리는 아이템이 바로 제습기입니다. 저도 몇 년전 구매한 기기가 소음이 심해 바꿀 때가 되어 찾아본 내용들을 공유합니다.

제습기의 효과

사람이 더위를 느끼는 부분은 온도도 있지만 실제로 몸을 힘들게 하는 것은 더위 + 습도 입니다. 건조하면서 더운 날씨에는 그늘에만 가도 시원하지만 습도 높은 더위에는 그늘에 가더라도 시원하지 않으며 그늘이라도 없으면 불쾌지수로 짜증이 치솟게 됩니다.

그리고 제습기 사용의 부과적인 효과로 전기요금을 아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공간이 넓을 수록 기본 에어컨뿐 아니라 에이컨 + 제습기 + 선풍기 or 공기 순환기의 조합은 에어컨 단독으로 온도를 맞출 때 보다 보다 효과적으로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주는 효과가 발생해서 전체적으로 전기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제습기 구매시 신경써야 하는 부분

가장 먼저 신경쓰이는 부분은 제습 반경입니다. 공간에 맞는 크기와 하루에 제습할 수 있는 용량들을 고려해서 구매하셔야 합니다.

두번째는 연속 배수 기능의 유무입니다. 수조에 물이 받아지지만 이걸 매 시간마다 신경쓰고 비우러 가면 은근 불편함을 느끼게 합니다.

대부분의 제품에는 수조가 가득차면 알람이 울리게 되어 있습니다만, 연속 배수 기능이 있으면 호수를 연결하여 다른 쪽으로 물이 빠지게 해서 수조를 가득차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주로 베란다나 화장실로 연결해 두게 됩니다.

세번째는 소음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구형 장비도 처음에는 소음이 거의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점점 소음이 심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제품에 표기가 잘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가급적이면 후기를 잘 보시고 사시거나 직접 매장에 방문하셔서 소음을 들어보고 판단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네번째는 A/S입니다. 잘 고장나지 않는 기기이긴 하지만 한번 고장나면 무겁기도 하고 잘 안쓰게 되어서 A/S가 편리한 것이 중요합니다.

그외에도, 타이머나 IoT 기능이나 여러가지 부가 기능들이 있겠지만 18~19년도 이후 발매되는 제품들 부터는 이런 부가 기능들이 어느정도 평준화된 상태라 개인의 취향에 맞춰서 찾아보시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제습기 사용 및 관리

제습기 사용시 여러가지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다음 두가지 부분들에 대해서는 특히 신경써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청소입니다. 수조의 연속 배수 기능 유무와 관계없이 1달에 1번은 전체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은 자체 필터를 가진 제품입니다. 그래서 장기간 사용하면 필터에 먼지가 쌓이게 되고 이렇게 쌓인 먼지와 이물질이 수조에 고인 물과 섞이게 되면 곰팡이의 발생 확율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물이 수조에 쌓이도록 연결된 파이프나 배출구, 그리고 연속 배수를 위한 배출구도 기회가 되는데로 깨끗하게 청소해 주셔야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청소를 마친 이후 제대로 건조한 이후에 사용하시거나 보관 하셔야 합니다.

두번째는 습도를 너무 낮게 맞추시면 안됩니다. 좁은 집, 특히 원룸이면 잠잘 때 돌뎌두거나, 집안에 있을 때 장시간 제습 기능을 돌려 놓으면 안구 건조 증상이 생기거나 낮은 습도로 인해 기침이 나고, 비염과 기관지, 그리고 피부에 까지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너무 더운 날이면 외출시에 켜두고, 집에 있을 때는 습도가 너무 낮아지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한 시간만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습기 추천

캐리어 제습기

캐리어 제습기 16L YCDHM-C016LROW

원룸/투룸 환경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형이지만 다른 제품들이 4-50만원대 가격인데 반해 절반 가격대인 20만원대의 가격이 매력입니다.
제습 반경 최대 66제곱미터로 서울이나 광역시 기준 투룸까지는 커버되는 성능과, 16L 정도의 적당한 용량을 가지고 있고, 타이머로 24시간 까지 조절 가능합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들고 옮길 수 있도록 손잡이가 달려있다는 것 이였습니다. 물론 바퀴가 달려 있긴 하지만 무게 때문에 바닥이 긁힌다는 느낌이 있는데 손잡이 덕분에 그런 걱정 없이 제습기를 옮길 수 있습니다.
빨래를 널 땐 빨래 건조대(아 이미 건조기를 쓰신다구요?) 옆에 두고, 가을/겨울이 되어 넣어두고 싶을 때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위니아 제습기

위니아 제습기 19L, GDH19GDO(A)

위의 캐리어 제품보다 더 넓은 공간에서 지내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입니다. 23~27평형대까지 커버가 되는 제습 반경을 가지고 있고, 연속 배수(대신 수조 용량이 적습니다) 기능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제품보다 에너지 등급이 1등급으로 더 높고 하루 제습 용량도 넓은 제습 반경에 맞춰 3L 정도 더 높습니다.
가격은 30~4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LG 휘센 제습기

LG 휘센 제습기
LG 휘센 제습기 (출처는 LG 전자 홈페이지 )

앞서 이야기한 제품들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손잡이도 달려있고, 연속 배수 기능도 있고, 에너지 등급도 1등급에 심지어 미세먼지 필터 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휘센 제품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의 가격 45만원 부터 시작하는 소소한 문제가 있습니다. LG매장에서 실물을 보고 마음이 흔들렸지만, 집도 넓지 않고 생활비가 빠듯한 관계로 구매하지 못한 제품입니다.
다만 너무 아쉬움이 남아 소개해 봅니다.

마무리

이전에 사용 중이던 구형 제습기로도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 기간에 삶의 질이 충분히 좋아진 것을 체감하였습니다.
특히 제습기가 없는 공간에서는 더더욱 효과를 체감하게 됩니다. 앞으로 장마와 기습적인 소나기가 계속 되는 여름철이 예고되고 있는데 지내시는 공간에 1대 정도 놓아 두는 건 어떠실까요?
효과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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